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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IMF, 트럼프 들으란 듯 "中, 환율 조작 안했다…위안가치 안정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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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최근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개입 근거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IMF는 9일(현지시간) 중국경제 연례보고서를 내고 “위안화 가치는 다른 통화들 대비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중순~8월 초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사실상 통화 방어 조치들을 취하기도 했다”며 “지난 1년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 낙폭은 2.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11년 만에 7위안선을 돌파한 후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관세 영향을 누그러뜨리려 위안화 절하에 나선다면 강력이 조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MF는 또한 “미국이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25%로 인상하면 향후 1년간 중국 성장률은 수요 감소와 금융여건 긴축으로 0.8%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며 “그 여파로 전 세계에 상당한 악영향이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같은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주로 재정정책을 추가 부양 노력을 하는 한편, 유연하게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유지해 관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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