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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알뜰 피서법] 더 늦기 전에 풍덩~한강워터파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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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다. 산·계곡·바다 어디로든 더위를 피해 떠나야 할 텐데, 피서지마다 가득 메운 인파에 지레 겁이 난다. 최악의 경우 눈치게임에 실패하면 더위에 지치고 사람에 치이는 이중고를 겪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거창한 계획 없이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도심 피서지다. 서울관광재단 추천, 단돈 5000원이면 하루 신나게 놀 수 있는 한강 수영장을 소개한다.

◆ 마포구, 난지 강변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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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연장처럼 조성한 난지 물놀이장. [사진 제공 = 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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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맞닿은 인피니티풀 같은 분위기가 일품. 평지형인 다른 수영장과 달리 야외 공연장처럼 조성했다. 수영장 바깥 면에 수양버들형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설치해 풍광이 더욱 시원해 보인다. 이 분수는 매시 정각에 20분 동안 가동한다. 풀장 바닥이 경사졌으며 최대 수심은 0.8m다.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겨 찾는다. 떡볶이, 어묵, 토스트, 치킨 등을 파는 매점이 있으며 물놀이용품 판매장은 없다. 수영객은 출입이 자유로워 물놀이장 바깥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며 보증금 5000원 별도.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

◆ 영등포구, 양화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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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한강 전망이 예쁜 양화 물놀이장. [사진 제공 = 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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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 물놀이장은 바닥이 경사진 최대 수심 0.8m 풀장과 개울 형태의 물놀이장이 한강 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다. 물놀이를 하며 탁 트인 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심이 얕은 곳은 아이 발목 정도여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이 방문한다.

부모들이 풀장 앞에 설치해둔 그늘막에서 아이들을 살펴보기에 좋다. 태닝을 할 수 있는 선베드 구역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뒀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고, 보증금 1000원 별도다.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 물놀이용품과 컵라면, 떡볶이, 치킨, 핫도그, 김밥, 순대 등을 파는 매점이 있다.

◆ 영등포구, 여의도 야외수영장

여의도 야외수영장에는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이 있으며 태닝존이 따로 있다. 성인풀과 청소년풀 둘레에 선베드와 파라솔을 설치했다. 선베드 이용료는 종일권 1만원, 오후 3시 이후에는 5000원이다. 탈의실 내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편의시설로 매점, 간식 부스, 물놀이용품 판매장이 있다.

수영장 옆에 있는 국회의사당 주차장은 공휴일에 주차료가 무료다. 여의도 야외수영장에 간다면 생존수영 체험교실에 참여해보자. 2016년부터 매년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해양경찰 10여 명이 개장 기간 중 매일 두 차례 생존수영을 무료로 교육한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약 90분(이론 30분·체험 60분) 동안 진행한다. 인천해양경찰서 한강파출소로 전화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전화 예약하면 수영장 입장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 서초구, 잠원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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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풀장이 있는 잠원 야외수영장. [사진 제공 = 서울관광재단]


잠원 야외수영장은 성인풀과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풀, 유아풀을 갖췄다. 수영하는 이들은 성인풀을 이용하면 된다. 성인풀에서는 튜브를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수영장들보다 풀장 둘레에 그늘막을 많이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그늘막 주변에 파라솔과 선베드를 함께 설치했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며 보증금 5000원이 별도다.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1000원이다. 아이스박스는 반입할 수 없다.

◆ 송파구, 잠실 야외수영장

특히 수질 관리가 철저한 곳이다. 수영장 출입문 앞에 풀장 수질현황표가 잘 보이도록 세워놓았다. 수질기준을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 농도, 탁도로 구분하고 적정 수준을 표시해 뒀다. 매일 오전 8시 50분~오후 7시 50분 매 시간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 수질과 입장 인원을 측정해 현황판에 적어둔다. 수심 1.2m인 성인풀 둘레에 파라솔과 선베드 구역을 뒀다. 선베드 이용료는 1만원이며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풀장 안팎에 워터플레이존, 어린이보트존, 워터볼존, 파도슬라이드존 등 어드벤처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광진구, 뚝섬 야외수영장

뚝섬 야외수영장은 전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심 1.2m 성인풀, 0.4m 유아풀,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수심 0.6m 청소년풀, 시냇물 같은 물살을 즐길 수 있는 수심 0.3~1.2m 유수풀이 있다. 청소년풀에 설치한 4m 높이 아쿠아링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커튼처럼 쏟아진다. 선베드는 물놀이 구역과 분리해 편의점 옆 공간에 마련했다. 선베드 이용료는 종일권 1만원이며 3시 이후 반일권은 5000원이다. 탈의실 안에 있는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

◆ 강동구, 광나루 야외수영장

광나루 야외수영장은 수심 1.2m 성인풀과 0.6m 어린이풀, 수심이 매우 얕은 어린이 물놀이장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풀장 바로 옆에 그늘막과 선베드를 둬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기에 좋다. 탈의실과 샤워시설은 한강 야외수영장이 모두 비슷하다. 탈의실에 칸막이는 없으며 물품보관함이 있다. 물품보관함 이용료는 2000원이다. 샤워실은 따로 없고, 야외에 샤워기 여러 대를 설치했다. 수영복을 입은 채 간단하게 염소를 씻어내는 용도이며 비누는 사용할 수 없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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