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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물놀이 사망사고 안전수칙만 지켜도 39%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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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8월 물놀이 사고 162건… 저체온증 주의하고 음주수영 금물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는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2017, 2018년 2년 동안 물놀이 사고와 관련된 119구급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940명의 이송 환자가 있었는데 이 중 162명(평균 81명)이 8월에 집중됐다. 그 다음으로는 7월에 126명(평균 63명), 6월 92명(평균 46명)이었다. 올해도 8월의 경우 7일까지 벌써 20명이 물놀이 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에는 47명, 6월엔 39명의 물놀이 사고 이송 환자가 있었다.

2017년과 2018년 물놀이 사고 이송 환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166명(17.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34명(14.3%), 40대 131명(13.9%), 60대 129명(13.7%) 순이었다. 박세훈 소방청 구급정책협력관은 “수온이 낮은 계곡이나 바다에서 오랜 시간 물놀이를 하면 저체온증이 발생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물놀이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165명)의 약 21.8%인 36명은 안전 부주의로, 17%인 28명은 ‘음주 수영’을 하다 목숨을 잃어 안전수칙만 잘 지켰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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