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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국이 싫어하는 말 / 통일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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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이 싫어하는 말 / 통일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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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 중국이 싫어하는 말/ 정숙영 지음/ 미래의창/ 1만6000원.

중국통인 저자는 중국인이 싫어하는 정치사회 이슈에 주목했다. 금기는 중국인의 속사정을 파악하기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톈안먼, 태자당, 달라이라마, 파룬궁 등은 대표적 금기어다. 이런 예민한 부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혹여 거론할 때는 완곡어법이나 중성적 단어를 쓰면 좋다.

예를 들어, 파룬궁은 명상과 기공으로 수련하는 종교단체이지만 2000년대 초반 중국정부로부터 전국적 탄압을 받는다. 이들은 사상 개조라는 미명 아래 노동력 착취, 정신 약물 투여, 고문 등 당했다.

저자는 중국인과 대화할 때 무심코 '왕서방'을 언급하거나 뒷머리를 길게 기르는 변발 이미지를 떠올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는 19세기말 서구열강이 침탈당한 중국 역사의 트라우마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 통일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백범흠 지음/ 늘품미디어/ 1만6000원.

백범흠 박사(57)가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외교사와 지정학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한반도의 정세를 분석했다.

북중관계는 공산혁명 동지라는 껍데기만 남은 상태이며 서로 불신하면서도 공조하는 '전략적 이해관계 불일치 아래의 일치'관계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대부분의 외교안보 전문가가 미중간 균형외교를 주장하지만 저자는 강대국을 활용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한국이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마키아벨리적 고육계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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