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3위는요, 잿빛 국경이 핑크빛으로 변한 미국과 멕시코 국경으로 안내합니다.
이곳은 갈등과 비극이 끊이지 않던 미국과 멕시코 국경입니다.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높고 좁은 철제 울타리를 가로지르는 이 분홍 시소 덕분입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두 나라의 주민들은 시소를 타고 눈빛을 나누었습니다.
분홍 시소는 두 나라의 화합과 공존을 보여주기 위해서 미국 건축가가 설치한 건데요.
시소는 어느 한쪽의 행동이 다른 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분홍 시소가 갈등과 비극을 막아줄 수 있을까요? 회색빛 국경의 분홍빛 변화를 응원합니다.
2위는 절도범을 용서한 피해자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인 줄 알았으면, 잡아달라고 하지 말 걸 그랬네요." 피해자는 안타까워했습니다.
천만 원을 훔쳐간 도둑을 잡고 보니,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었기 때문이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27살의 청년은 할머니 손에서 컸는데, 지난해 할머니마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던 딱한 사정을 알았기에, 업주는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벌을 받고 나오면 다시 찾아와라, 새출발하자", 청년의 어깨를 다독였다고 하네요. 죗값 치르고 새로운 삶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마지막 1위,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들을 향한 응원입니다.
일본 아이치현에서 내일부터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펼쳐집니다.
수십만 명이 찾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예술전인데, 여기서 일본의 금기, '평화의 소녀상'이 등장합니다.
소녀상뿐만이 아닙니다. 평화비도 함께 놓입니다.
이런 문구도 담겨 있습니다.
"수요시위 천 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우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말고도 일본 사회 금기에 정면 도전하는 다른 작품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혹시나 우익단체들이 방해할까, 시민들은 교대로 전시장을 찾아 지키기로 했는데요.
뭉클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일본의 양심을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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