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디어 갖고 나와야” / 완전하고 최종적 비핵화 강조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좀 더 창의적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 ‘션 해니티 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협상)테이블로 오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도 약간 더 창의적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지 보름여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 시작 시점을 ‘2∼3주 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창의적 아이디어’ 언급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미국이 융통성을 갖고 적절한 시기에 대북제재 완화를 포함한 상호 간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대화를 통해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 뒤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대통령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한을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비핵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는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최근 미 정부가 목표를 ‘핵 동결’로 하향 조정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FFVD)이 이 협상을 위해 정해진 임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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