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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나랏말싸미' 송강호 "아버지 부고·전미선 비보…이 영화의 슬픈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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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나랏말싸미' 속 천도재(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 장면에 대한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송강호는 여전히 전미선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다. 감독님 휘하 모든 스태프 분들이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소헌왕후(전미선)를 기리는 천도재 장면을 찍을 당시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그 장면을 찍은 날 저희 아버지의 부고를 접했다.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급히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또 다른 비보(전미선의 사망 소식)를 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슬픈 운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슬픈 영화가 아니라 아름다운 영화가 되길 바라는 바람으로 마음을 다 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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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났다. '나랏말싸미'는 전미선의 유작이 됐다. 영화 속에서 소헌왕후를 연기한 전미선은 세종의 한글 창제를 독려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극 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과 그 죽음을 기리는 천도재가 등장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전미선을 향한 장면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특히 수개월간 영화를 함께 만들었던 감독과 배우, 스태프에게는 고인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터. 기자간담회 내내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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