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최규하 등 올해 7월은 대통령 문화 추모로 가득

[김민송 기자]

출처: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위 ‘청년사업가 김대중 웹툰전좌 청년 사업가 김대중 웹툰展, 아래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기념 캘리그라피 시화전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올해 7월에는 김대중, 노무현, 최규하 등 前 대통령들의 색다른 문화 추모전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특히 웹툰, 시화전 등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문화 이벤트 성격을 띠고, 고인의 인간적 면모를 재조명하여 가족 단위로 추모전을 찾을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9)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웹툰으로 볼 수 있다.

오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청년사업가 김대중 展'을 진행하여 정계 입문 전 사업가로서도 두각을 드러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간적 모습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대통령, 민주투사가 아닌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며 꿈을 키운 '인간 김대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지역특화소재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 웹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전시회에서는 3차원 홀로그램으로 재생된 청년 김대중과 3화 분량의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문학의 집 북카페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캘리그래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7월 10일 개막하여 24일까지 진행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기념 캘리그래피 시화전'은 제주 문학의 집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노 전 대통령 사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지난 5월 발간된 노무현 추모 시집 '江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이번 전시회는 시집에 수록된 시 중 33편을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선보인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 중 '노무현 정신'을 보여주는 구절을 중심으로 선별해 아름다운 캘리그래로 재구성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지역구도 타파, 지방 분권, 탈 권위와 수평적 리더십,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애정, 상식이 통하는 사회 등을 정치 목표로 내세웠다.

15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강원 원주에서 '청렴의 지도자, 최규하 展'을 만날 수 있다.

'청렴의 지도자, 최규하 展'은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전시회로, 원주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원주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고위공직자이면서도 청렴결백하고 선공후사를 실천했던 최 대통령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회에서는 원주가 고향인 최규하 전 대통령의 유년 시절과 30여 년간 공직 생활, 소시민으로서의 삶을 엿보며 고위공직자로서의 위엄보다는 늘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했던 대통령의 이면을 볼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외교문서와 사진, 외국 사절의 선물과 훈장, 대통령 재직 중 받았던 무궁화 훈장 등을 비롯해 그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생활용품 등이 공개된다.

방학, 휴가 등이 다가오는 7월에 전 대통령들을 향한 문화 추모가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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