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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현대차 ‘베뉴’ 출시… 소형 SUV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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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러 얀덱스와 개발 /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 / 밀레니얼 세대 ‘첫 차’로 공략 / 도심 주행 성능 확보에 주력

세계일보

현대자동차의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베뉴’가 공식 출시됐다. 쌍용차 티볼리 출시 이후 부쩍 커진 소형 SUV 시장에 신차가 속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현대차는 11일 경기도 용인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베뉴는 전장 4040㎜, 전폭 1770㎜, 전고 1565㎜로 ‘1인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만한 차체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가솔린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1.6’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수동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베뉴의 주 타깃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 특성을 고려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썼다.

베뉴는 스포트, 에코, 노멀 등 3가지 주행 모드와 진흙과 모래, 눈길 등 ‘험로 주행 모드’가 적용됐다. 엔트리급 차량인 걸 감안해 전륜구동 모델만 운영한다. 판매가는 △스마트 1473만원(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 등이다.

현대차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4월 뉴욕 모터쇼에서 견고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인생 첫 차로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부터 3000여대가 사전계약됐고 올해 말까지 8000대, 연간 기준 1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함께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첫 차량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 3월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내놓은 첫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을 시작한다”며 “연말까지 차량을 100대로 늘려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얀덱스는 회사 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며 관련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센서와 제어 시스템을 장착해 시스템 전체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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