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말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데 힘을 보탰던 야 3당 대표가 어제(2일)는 일제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선거법을 다루는 정치 개혁 특위 위원장을 여당이 맡으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선거제 개편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는 위원장 자리를 절대 넘기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서 무단해고 됐다고 반발한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 의원총회에 나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심상정/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선거제 개혁을 위해) 정의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그런 결의가 있었습니다.]
야 3당 대표들도 직접 나섰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저희는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각각 나눠 갖기로 한 것이 발단입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출발점은) 더불어민주당이 맡아서 정치개혁특위를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민주당은) 8월 말까지로 연장된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의 처리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선거제 개편이 안 되면 공수처도 물 건너 간다','중대 결단을 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야 3당과 공조를 생각해 정개특위를 선택하는 것에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이 사개특위를 맡더라도 공수처법 등이 이미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만큼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민주당은 4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서복현, 박영웅, 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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