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원·달러 환율 범위는 1162~1168원대로 제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3일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경제 및 금융시장을 둘러싼 어수선한 환경이 위험선호를 제한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의 우리에 대한 소재 수출 규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일시적인 무역 휴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이 유럽연합(EU)에 4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목록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합의가 미국에 다소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무역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조업 중심의 경합주를 고려할 때 무역전쟁 긴장이 유지될 가능성 있다"면서 "관세 중심의 무역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하강에 대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강도가 달러화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정부가 논의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인데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성장률 하향 정도와 당국의 대응 등에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오늘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까지 겹치며 전일 대비 7.20원 상승한 116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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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km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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