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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판문점 조연’ 숨가빴던 文 대통령, 오늘 연차…‘포스트 남북미 회동’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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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연일 강행군 피로누적…관저에서 휴식

-남북미 회담 성과 논의…경제 활성화 등 현안 점검

-올해 2번째 연차 사용…남은 연차는 18.5일

헤럴드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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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은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최근 며칠간 숨가쁘게 달려온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하루 연차를 쓰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준비를 비롯해 전날 남북미 회동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며 “관저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쉴틈없는 정상외교전을 펼쳐 왔다. 문 대통령은 29일까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한중ㆍ한러 정상회담 등의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는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엔 판문점에서 성사된 남북미 3국 정상 간 ‘세기의 만남’의 조연을 자처하며 1분 1초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부터 6박8일간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소화하고 이후에도 비핵화 정상외교전으로 피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둘째날인 지난달 29일 2시간을 기다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초유의 ‘새벽 정상회담’을 가질만큼 체력 소모가 컸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향후 ‘포스트 남북미 회담’ 구상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 회동에서의 성과를 점검하고 참모진들과 비핵화 논의 진전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집권 3년차인 2019년도 하반기로 접어드는 만큼 경제 활성화 대책을 포함해 국내에 산적한 현안들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 올해 연차를 쓰는 것은 두번째다. 반차는 한번 사용했다. 문 대통령이 연차휴가를 쓰고 나면 지난 5월 반차, 지난달 연차를 포함해 총 2.5일을 소진하게 돼 18.5일의 연차휴가가 남게 된다. 대통령은 총 21일의 연차를 쓸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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