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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1% 밑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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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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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물가동향과 물가여건을 평가했을 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발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1%로 예측했다. 기존 1.4%였던 전망치를 1.1%로 낮춰 잡은 것인데 이마저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를 나타내 지난해 하반기의 1.7%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물가안정목표인 2.0%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해진 가운데 공급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공업제품(+0.1%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높아졌지만 석유류(-0.7%p)와 농축수산물(-0.4%p), 서비스(-0.3%p) 등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에서 일시적‧특이요인의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지표의 흐름을 보면 근원물가지표는 1~5월중 0% 후반으로 하락했지만 공통요인물가와 경기민감물가 등 모형기반 지표는 1% 중후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조적 물가지표의 최고‧최저 범위가 확대됐다.

한은은 내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목표수준인 2%로 수렴하는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복지정책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기적 관점에서 목표수준에 수렴될 수 있도록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밑도는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순환적인 요인 외에 글로벌 경제의 통합, 기술 진보 등의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도 상당 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움직임의 변화 가능성과 함께 이러한 변화가 통화 정책 운영에 대해 지는 시사점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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