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5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가 발간한 '한·중·일 전자산업 주요 품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8개 주요 전자 품목 가운데 6개의 지난해 생산액이 5년 전보다 매우 감소했다. 먼저 컬러TV의 경우 2013년 생산액은 6조8994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조7143억원에 그쳤다. 또 휴대전화도 같은 기간 37조2166억원에서 19조7712억원으로 절반 수준이 됐다. LCD의 생산액도 같은 기간 48조9040억원에서 25조706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PC와 전자회로기판(PCB)의 생산액도 줄었다.
다만 반도체와 반도체 소자 생산액은 증가했다. 반도체는 5년 전 생산액이 53조9264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22조9084억원으로 늘었다. 반도체 소자 생산액도 같은 기간 2조5027억원에서 2조702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K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산업의 수출액도 반도체와 반도체 소자만 늘고, TV나 휴대전화 등의 수출은 모두 줄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도체 착시에 가려진 전자산업
이에 비해 일본은 같은 기간 PC(2.0%)와 모니터(3.4%), 반도체(7.1%) 등의 생산액이 증가했고, PCB(-0.6%)와 반도체 소자(-3.1%), LCD(-2.5%)는 감소했다. 중국은 컬러 TV, 휴대전화, PC,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의 생산이 크게 늘었다. KEA의 보고서는 "휴대전화와 반도체는 여전히 일본이나 중국보다 한국이 우위에 있다"며 "하지만 나머지 품목은 전자 산업의 부활을 꾀하는 일본과 맹추격 중인 중국 사이에서 경쟁력 유지를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화웨이 여파에 반도체 수출 올 21% 줄 듯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