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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단독] 한국GM 군산공장 28일 매각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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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GM 군산공장의 소유권이 오는 28일 자동차부품 업체 ㈜명신으로 완전히 넘어간다. 이로써 지난 3월 말 닻을 올린 한국GM 군산공장 매각은 3개월만에 모두 끝난다. ㈜명신은 공장 인수와 설비 투자 등에 2500억원을 집행해 오는 2021년부터 전기차 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6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명신은 오는 28일 한국GM 군산공장 인수를 위한 잔금을 모두 납부하고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앞서 지난 3월말 자동차부품사 엠에스오토텍은 한국GM 군산공장을 계열사인 ㈜명신을 통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총 1130억원이다.

박호석 ㈜명신 부사장은 "잔금 납부와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설비 이전과 추가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2021년부터 전기차 5만대를 위탁생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전라북도와 군산시, ㈜명신은 상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명신은 차질없는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명신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를 동시에 진행해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당장은 완성차 업체의 위탁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2025년까지 자체 모델을 개발해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GM은 지난해 2월 크루즈, 올란도의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가동률이 곤두박질 친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내리고 5월 말 폐쇄했다. 이후 한국GM은 군산공장 매각을 위해 여러 주체들과 협상을 벌여왔고 지난 3월 말 엠에스오토텍과 합의에 도달했다. 한 때 2000여명이 근무하던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 경제도 큰 위기에 처했지만 2년 뒤 전기차 공장으로 거듭나면 새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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