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광역단체장 최하위권 평가는 적절치 않다
서부경남KTX 사업 등 그간 많은 성과내
경제·복지·교육 3대 분야서 스마트 경남 이룰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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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지난 5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앞두고’라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 글에서 “저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려워졌습니다. (중략)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 찾아뵈려 합니다”고 썼다. 김 지사의 드루킹 관련 2심 재판일과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 날이 겹치면서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을 못 한 심경을 이렇게 나타낸 것이다.
김 지사는 드루킹 관련 질문을 받은 뒤 “1심으로 (법정 구속되면서) 77일간 도정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런 뒤 “(노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저도 지난 추도식을 탈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준비를 해왔는데 항소심과 겹쳐 참석이 어려웠다”며 “2심 재판은 도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로서 도민들에 대한 책무이고, 그런 ‘좋은 소식’을 가지고 대통령님을 찾아뵙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최하위권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 조사만 갖고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으로 맑은 물 확보를 위해 부산·경남이 협력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성과와 앞으로 도정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김경수 지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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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지난 1년은 경남도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실제 도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도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경남을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경제, 스마트 복지, 스마트 교육 등 3대 핵심 분야를 선정해 민관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경제는 제조업 혁신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는 의미다. 스마트 복지는 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복지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어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민·관·학이 힘을 모아 평생 돌봄과 평생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스마트 교육도 강화해 스마트 경남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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