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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중동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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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동 방문 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가 머지않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러길 바란다.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아주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는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논의에 준비됐음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우리가 더 나은 지점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에 협상 재개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이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으며 두 정상 간의 연락은 계속 진행돼 왔다고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답고 따뜻하고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17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는 김 위원장이 “생일축하 편지”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이란 추가 제재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북한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고 이는 모두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제재는 “(이란이) 경제를 성장시키거나 제재를 회피하기가 더욱 더 어려워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제시한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대이란 제재 이행 능력에 중요한 추가적 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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