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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신장 184.8㎝ 일본 국대 출신 ‘빅맨’ 다니무라 리카, WKBL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신한은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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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다니무라 리카(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WKBL 아시아쿼터에 지명된 선수들이 23일 도쿄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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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이 23일 일본 도쿄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진행한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빅맨’ 다니무라 리카(31)가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트라이아웃을 건너뛴 다니무라의 현재 몸 상태보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니무라는 드래프트에 앞서 진행된 컴바인에서 신장(184.8㎝)과 스탠딩 리치(236㎝), 제자리 점프 리치(275㎝)가 모두 1위로 탁월한 피지컬을 입증했다. 다니무라는 일본 국가대표로 2019년과 2022년 선발된 경험이 있고, 독일 아이스푀겔 U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해 해외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구 감독은 “지난해 2주간 다니무라와 같이 훈련해 구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올해 부상을 극복하고 좋은 활약상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니무라도 “큰 부상에도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개막전까지는 부상에서 회복해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4순위에선 예상과 다른 선택이 쏟아졌다. 부산 BNK가 슈팅가드 이이지마 사키를 2순위로 뽑았고,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은 각각 가드 와타베 유리나와 히나로 미츠키를 선택했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일본 국가대표로 1순위 지명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올라운더 포워드 나가타 모에가 5순위까지 밀리면서 청주 KB의 부름을 받는 이변이 일어났다. 6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아산 우리은행은 포인트가드 미야사카 모모나를 뽑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모두 9명이 지명됐다.

WKBL은 지난해 박신자컵을 계기로 일본 W리그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해 올해 일본 국적을 대상으로 첫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 각 구단은 아시아쿼터 선수를 최대 2명 보유할 수 있고, 1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선수별 월봉 1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도쿄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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