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은 24일 오전 8시 현재 20만3637명이 지지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다음달 7일에 마감되고 이후 정부가 답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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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는 또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이제는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낱낱이 훼손되어 아직까지 찾지 못한단 말인가"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이 청원자는 특히 "치가 떨리는 것은 시신을 훼손하여 바다에 나누어 버렸으며,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듣기에도 역겨운 범행동기를 말하고 있다"며 "사람이 아니다. 짐승 만도 못하다"고 절규했다. 고씨는 검거 당시 전 남편 강씨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이 살해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청원자는 "(고유정은)영장발부 전까지 유치장에서 거르지 않고 삼시세끼 밥도 잘 챙겨먹었더라"며 "저는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며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와 함께 "하루빨리 형님의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가족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으며 김포에 있는 가족 소유 아파트에서 시신을 2차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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