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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심상정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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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1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었다. ‘노동존중 사회’를 국정기조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도 노총 위원장이 과거 정권과 다름 없이 구속될 줄 몰랐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에서 대화의 파트너인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납득할 수도 없다”며 “여당 지도부가 김 위원장의 탄원서 서명을 거절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문제가 된 지난 3, 4월의 민주노총 시위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과 배치되는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는 것에 항의하기 위함이었다”며 “투쟁 방법만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노동존중 사회의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먼저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구속 수사로도 될 일인데 민주노총 위원장을 가둬두고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개악 등 재계가 압박하고 있는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경향신문

심상정 정의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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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사회적 대화의 포기를 의미한다”며 “이는 노동조건의 개악으로 이어질 것이고, 촛불 들어 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들의 좌절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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