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美 대표 클래식 전당 '뉴욕 링컨센터'에 울려 퍼진 K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K팝 오케스트라 연주.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전당인 뉴욕 링컨센터에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K팝이 울려 퍼졌다.

뉴욕한국문화원이 20일(현지 시각) 저녁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에서 ‘케이 팩터: K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한국문화원이 링컨센터와 공동주관한 프로그램으로 미국 최고의 클래식 기관이 K팝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50여명의 뉴욕 줄리아드 음대 오케스트라단이 K팝의 대표 작품들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해 연대별로 선보였다.

‘애국가’와 ‘아리랑’으로 연주를 시작한 오케스트라단은 서태지와 아이들, H.O.T.,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EXO),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대표곡들을 연주했다. 앙코르곡으로는 레드벨벳의 메들지 작품이 연주됐다.

지휘자 유가 콜러는 K팝의 매력과 관련해 "다른 음악 장르에는 없는 한국적인 특색이 있다"라며 "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빨리 넘나드는데 이런 빠른 구성이 관객들을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1000여석 전석이 매진됐다. 주로 중장년층이 차분하게 음악을 듣는 링컨센터의 평소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공연에선 10∼20대 젊은층의 환호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한국문화원 측은 "링컨센터가 주최한 행사 중에서는 최저 연령대의 관람객"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