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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현송월, 김여정 자리 꿰찼나?...시진핑 환영식서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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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지도자의 의전 총괄 책임자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서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변경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정은을 밀착 보좌하던 김여정은 20일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환영행사에서 당 부위원장 급으로 구성된 북측 간부 중 7번째 순서에 서서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김정은의 뒤에서 의전용 꽃다발을 챙기거나 방명록 작성을 위한 펜을 준비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김여정이 맡았던 의전 총괄 역할은 현송월이 도맡았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현송월은 시진핑 영접 행사 당시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채 레드카펫 밖에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움직였다. 주요 행사가 진행될 때엔 김창선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김여정이 도맡아 하던 의전과 행사 준비 역할을 현송월이 이어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월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현송월은 1·2차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북·러 정상회담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정은의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 현장 시찰을 수행하기도 했다.현은 지난 4월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됐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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