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소식통을 인용,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기간 중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의미도 크다.
2019년 2월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중국 시진핑(오른쪽에서 둘째) 국가주석이 미국 스티븐 므누신(왼쪽에서 둘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중국 류허 부총리, 왼쪽 끝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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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만남에 앞서 조만간 전화 통화로 미·중이 사전 접촉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 19일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하루 이틀 안에 중국 측과 통화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기 전에 므누신 장관과 함께 오사카에서 그(류허 부총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이후 양국 무역협상 대표가 G20 기간에 있을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8일 전화 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 기간에 따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무역협상단이 먼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대표 간 만남은 지난달 10일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마무리한 뒤 처음이다. 당시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SCMP는 중국 인터넷을 완전히 개방하고 미국산 제품을 더 구매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무역협상을 결렬시켰다고 전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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