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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근혜, 내년 총선 전 석방될까… 보수진영 지각변동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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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최근 ‘친박(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나와 대한애국당에 합류하면서 ‘박근혜 신당’ 창당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여부와 시점을 놓고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홍 의원 탈당 이후 한국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에서 탈당할 의원님들이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또 홍 의원이 주장하는 이른바 ‘박근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 등 보수 통합과 관련해 “큰 틀에서 유연한 우파통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우파 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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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너무 오랫동안 감옥에 계시고 형량도 지나치게 과다하다는 것이 법조인의 시각”이라며 “제가 구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제안하는 것보다 청와대가 적절히 포용의 정치를 위해서 풀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총선이 열리는 4월 이전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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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겠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내년 총선 간판으로 이승만·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워 50명 이상의 한국당 의원들을 신당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은 보수진영 내 큰 동요는 없을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지만, 총선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이 이뤄질 경우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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