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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나경원 "바른미래·애국당과 통합? 우파 가치 공감하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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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 조준영 기자] [the300]20일 관훈클럽 토론회…"큰 틀에서 유연하게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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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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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바른미래당·대한애국당 등 보수 통합과 관련해 "우파가 가장 중요하게 해야할 일 중의 하나는 통합"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큰 틀에서 유연한 우파 통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의 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애국당과는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바른미래당과 통합 가능성에 "당대당 통합을 할 수 있는지는 좀 더 논의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우파 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이 '개혁보수'를 내세워 한국당과는 서로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결국 저희가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극복하지 못할 바는 없다"며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퇴보할 수 없도록 막아내는 총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유 의원과 이 부분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애국당에 들어가기 위한 홍문종 의원의 탈당이 통합의 과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궁극적으로 우파 통합의 가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18일 한국당을 공식 탈당, 대한애국당과 함께 신공화당(가칭)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파가 통합할 수 있는 길로 가는데 홍문종 의원도 통합의 가치를 잊지 않았을 것이다. 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애국당과 통합하기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이 정리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때문에) 애국당과 통합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통합의 주체는 한국당이고 그 중심으로 우리가 하나되는 일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애국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탈당 대상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했을 것 같은 김진태 의원도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당내에서 탈당할 의원이 안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석방 문제에는 "전직 대통령이 너무 오랫동안 감옥에 계시고 형량도 지나치게 과다하다는 것이 법조인의 시각"이라며 "제가 구체적으로 이부분에 대해 제안하는 것보다 청와대가 적절히 포용의 정치를 위해서 풀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주헌 , 조준영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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