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창릉동 일대 모습. 뉴시스 |
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등에 조성하는 3기 신도시 공공택지에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기존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기법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땅에 물이 충분히 머금으면서 기존 아스팔트 포장으로 인한 폭우 시 도시 침수, 하천의 건천화, 도심의 열섬효과 등 환경 문제가 저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환경공단등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관계기관들은 3기 신도시 공공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저영향개발기법이란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 여과, 저류하도록 하여 기존 자연특성을 최대한 보존하게끔 하는 개발 기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범 사업 결과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전후 수질오염물질 농도가 총 부유물질 기준 최고 21% 저감되었고, 공기질‧수질 개선 등으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시범사업 2곳에서 최대 446억 원, 비용대비편익(B/C)은 최대 2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3기 신도시 지구 모두에 하천이 흐르고, 하천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공원이 계획되어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시 입주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신규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극 반영하고, 이외에도 전체면적의 1/3을 공원‧녹지로 조성, 수소버스 Super BRT 를 운영하는 등 신규택지를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도 “관련 기관이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에 적극 협력하여 이러한 환경문제가 없는, 최대한 개발 전 물순환 상태에 가까운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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