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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KT, 에릭슨·노키아와 5G 협력 강화…커버리지 확대·28㎓ 기술 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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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에릭슨과 4T4R 기지국 개발·상용망 적용…노키아와는 하반기 28㎓ 5G 관련 TF 발족 ]

머니투데이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왼쪽)와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Einar Tifor,오른쪽) 가 기술 시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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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노키아와 효율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개발과 28㎓(기가헤르츠)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KT는 13일 스웨덴 시스타 에릭슨 연구소에서 에릭슨과 개발한 5G TDD 4T4R RU(이하 기지국) 장비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을 KT 5G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구축된 5G 기지국 장비는 다수의 안테나 배열을 사용하는 AAS(액티브 안테나 시스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빠른 기지국 전송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장비 가격이 비싸 도심이 아닌 외곽지역의 5G 커버리지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KT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빠른 5G 전국망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에릭슨과 지난해 4월부터 4T4R 기지국 개발을 진행했다. 4T4R 장비는 복잡한 AAS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 기지국 장비 대비 비용이 효율적이다.

KT는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거쳐 4T4R 장비 적용 시에도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KT는 향후 도심 지역에 설치된 AAS 기반 RU 장비의 성능 고도화와 외곽 지역 5G 네트워크 구축 시 이번에 개발한 4T4R 기지국 장비를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KT는 또 12일 핀란드 에스푸 노키아 본사에서 미팅을 갖고 28㎓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의 5G 상용화 장비 검증과 밀리미터파 연관 기술적 문제 극복에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현재 국내에서 5G 상용서비스 중인 3.5㎓ 대역보다 거리나 장애물로 인한 무선 구간에서의 전파 전달 손실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이에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활용하려면 높은 수준의 5G 기술 실용화가 필수적이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 이번 에릭슨·노키아와의 협력으로 5G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과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해 고객에게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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