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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2일 LG이노텍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2020년 이후 실적 개선을 노린 저점 매수가 합리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미국 무역분쟁 영향으로 북미 고객사의 중국 판매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LG이노텍 주가는 4월 이후 고점에서 24%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은 현 상황에서 이미 반영된 우려보다는 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북미 고객사 제품 판매가 금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2019년 출하량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이미 낮은 데다 2020년 5G 제품 출시로 인한 교체수요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견조한 2분기 실적도 주가 반등 기대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양호한 기판소재 사업부 실적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2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2018년 기준 북미 고객사 전체 출하량의 약 16.2%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판매 둔화가 심화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없다는 점과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했을 때, 2020년 이후 수요회복을 감안한 저점 매수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 부품업체들은 멀티카메라, 후면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싱 탑재 등 판가 확대 사이클에 접어들어 수요 회복 시 가파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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