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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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학의 동영상' 촬영날짜 특정
11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김 전 차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동영상 속 여성은 강남 소재 술집에서 일하면서 50만원을 받고 동원됐다. 검찰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김학의 동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2007년 12월 21일로 특정됐다.
피해 여성, 여러차례 성관계 요구받아
건설업자 윤중천씨.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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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이씨뿐 아니라 유흥업소를 통해 1인당 50만~100만원을 내고 김 전 차관에게 여성을 접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차례 이뤄진 성접대를 뇌물로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이 윤씨와 관련 있는 형사사건을 조회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것이다.
성접대 외 카드 제공 등 방식 뇌물
또 다른 스폰서인 최모씨는 김 전 차관이 술값을 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카드는 김 전 차관이 2007년 최씨에게 “직원들 회식비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하나 달라”고 먼저 요구했다고 한다.
김 전 차관은 이 카드를 이용해 골프장에서 100만원 넘게 결제를 하는 등 14개월 동안 약 255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밴드 잔나비의 보컬인 최종훈씨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 전 차관의 각종 혐의를 상세히 밝혔지만 김 전 차관은 동영상 의혹이 불거진 이후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해와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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