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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고유정ㆍ안인득ㆍ김다운ㆍ김성수…최근 얼굴 공개된 흉악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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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해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36)의 얼굴이 7일 공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면서 고유정이 이날 얼굴을 드러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지난 5일 신상공개 결정 이틀 만이었다. 6일 공개했지만 고유정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고유정의 얼굴공개 이유는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강력범죄 예방 차원이다. 이에 앞서 이런 이유로 최근 경찰이 얼굴을 공개한 흉악범들을 정리했다.

#‘서울대공원 토막살인사건’ 변경석

변경석(35)은 지난해 8월 10일 새벽 1시 1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안양시 노래방에서 말다툼 끝에 손님 A씨를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훼손,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했다. 당시 변경석은 노래방 도우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도우미 쓰는 불법 노래방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격분해 그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지난 5월 24일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아래 사진은 사건 발생19일 만인 지난해 8월 29일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된 변경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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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를 교체해달라는 손님과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변경석씨(34·노래방 업주)가 지난해 8월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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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김성수

지난해 10월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공분을 산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얼굴은 사건 발생 8일만인 10월 22일 공개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지난 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김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다. 사건 발생 약 8개월의 1심 선고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10월 22일 공개된 김성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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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가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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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지난해 11월21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는 김성수다.

#‘청담동 주식 부자’ 이 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 김다운

김다운(34)은 지난 2월 25일 자신이 고용한 중국 동포 공범 3명과 안양 소재의 이 씨 부모 자택에 침입해 이 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다.

경기도 안양동안 경찰서는 지난 3월 26일 김다운의 얼굴을 공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진주 묻지마 칼부림’ 안인득

안인득(42)은 지난 4월17일 경남 진주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지르고 화재를 피해 나오는 주민들을 흉기로 무차별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아파트 주민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19일 안인득이 상처 입은 손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제주 전 남편 잔혹 살해ㆍ유기’ 고유정

6일 얼굴이 공개된 고유정(36ㆍ여)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 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이날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 발부 및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신상공개 사유를 밝혔다. 다음날인 6일 고유정은 얼굴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보이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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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이 6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채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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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지난 7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면서 공개된 고유정이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2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김한솔ㆍ여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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