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조금 더 느낌이 좋은 퍼터를 찾기 위해 시도를 많이 하는 맹동섭이지만 딱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퍼팅 스트로크 방법입니다. 맹동섭의 강점은 ‘똑바로’입니다. 방향성이 좋죠. 짧은 퍼팅에서도 늘 방향성 때문에 고민 많은 주말골퍼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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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 퍼팅의 핵심은 ‘폴로스루에 집중하라’입니다. 맹동섭은 “퍼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 이후다. 헤드 페이스를 목표 방향으로 민다는 느낌으로 퍼트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민다’는 느낌은 몸이 앞으로 나가거나 손이 앞으로 밀려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퍼터 헤드가 앞으로 조금 더 나간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퍼팅할 때 방향보다는 거리감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맹동섭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가 아닌 방향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어 “연습량이 적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정확한 거리감을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퍼트할 때 거리보다는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습하면 좋겠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번 따라 해볼까요. 쉽게 생각하면 백스윙과 폴로스루 크기를 1 대 1이 아닌 1 대 2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백스윙은 평소보다 조금 작게 하고 폴로스루는 평소보다 길게 해보세요. 이렇게 폴로스루를 길게 하게 되면 골프볼을 때린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밀어준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맹동섭은 “미는 퍼트 스트로크가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10분 뒤에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퍼트할 때 백스윙이 아닌 임팩트 이후 구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맹동섭 표 ‘미는 퍼팅’은 때리는 느낌이 아니라 밀어주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린 경사를 태우는 퍼팅’에 좋습니다. 맹동섭은 “빠른 그린에서는 때리는 퍼팅보다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워야 홀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2m 이내 짧은 거리를 제외하고는 경사에 태우는 퍼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우는 퍼팅을 하면 경사가 높은 쪽과 낮은 쪽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태우는 퍼트가 효율적이다”라고 덧붙였죠. 태우는 퍼팅의 장점을 아시겠죠?
물론 때리는 퍼팅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대신 맹동섭은 “퍼팅하기 전 살짝 때리는 느낌으로 할지 부드럽게 태울지 결정해야 한다.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 경사를 보는 양이 달라지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퍼팅에 고민이 많다면 프로골퍼들의 팁으로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0호 (2019.05.29~2019.06.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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