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에서 출발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 도착해 헝가리 군과 수색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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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유람선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직원을 파견해 직접 대응에 나선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파견 중인 시 간부 등 직원 2명을 헝가리 현지로 보냈다. 이들은 대응반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사고 수습과 생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지와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피해자와 가족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슈트반 타를로스 부다페스트 시장에게 전폭적인 지원과 현지를 방문한 가족들에 대한 체류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시는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사고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현지 허가가 있을 경우 즉시 출발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이 대기 중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오가는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저녁 9시5분쯤 스위스 국적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당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
이 배에는 한국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승선 중이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 19명은 실종됐다. 피해자 중 서울시민은 7명이며 현재 구조 3명, 사망 1명, 실종 3명으로 나타났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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