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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헝가리 경찰, 다뉴브강서 유람선 들이받은 크루즈 선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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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헝가리 경찰, 크루즈 선장에 대한 범법 여부 수사 착수…이틀째 수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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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당국이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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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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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선장을 구금했다.

3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면서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선장 유리 C.(64)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으며 길이 135m에 이르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운항을 맡아왔다.

이 선장은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이니를 들이받은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는 탑승객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법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허블레아니는 불과 7초만에 가라앉았다. 이번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이 실종 상태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헝가리 당국은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현재 강의 유속이 시속 9~11km 정도라면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헝가리 지역 내에 있는 다뉴브강 연안을 따라 가능한 한 모든 수색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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