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특수구조단 6명 파견

30일 오후 출국…세월호 참사·오룡호 수색 등 경험 많아

"실종자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구조 현장에 파견되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경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세월호 참사 후 수색 등에 투입됐던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나선다.

해양경찰청은 30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6명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위해 급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스쿠버 장비와 소형보트 등 구조장비 20종 총 83점을 가지고 오후 8시 출국할 예정이다.

파견된 이들은 지난 2014년 11월 심해·특수사고 대응을 위해 신설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으로 세월호 참사 수색과 러시아 베링해 오룡호 수색현장 등 다양한 수중구조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해경은 헝가리 현지 유속이 빨라 구조작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험이 많은 해경 구조대원이 실종된 국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실종자의 무사생활을 기원한다”며 “실종자를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