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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6세 어린이 포함 가족단위 관광객 많아…가족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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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항공편 수배되는대로 유가족 이송”

탑승객 가족 “연락이 안돼 너무 답답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6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사 이상무 전무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탑승했다”며 탑승객 중 2013년생 6살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다”며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탑승객의 거주지나 구조자 명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소문 ‘참좋은여행사’ 본사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아직까지 사망자의 유가족과 탑승객 가족들의 회사 방문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탑승객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전화만 울리고 있었다.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6세 여아 김양의 아버지는“여행사도 현지 연락을 안된다고 하고 있다”며 “연락이 안된다. 너무 답답하다”며 발을 굴렀다.

9시 20분께 브리핑을 시작한 이상무 전무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밤새 상황 대응을 했다는 이 전무는 “뜻밖의 사과를 당한 사고자와 유가족 모든 분께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그리고 “상황 파악중”이라는 말과 함께 “여행자 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말을 강조했다. 또 “비용 문제를 떠나서 총력을 다해 사고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파악하고 있다”며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대표이사와 임원 15명가량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들을 이송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병국ㆍ성기윤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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