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9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삼성은 19.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S10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해당 제품은 1분기 말부터 출하돼 판매량의 일부만 집계됐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에서의 판매량 부재에도 불구, 15.7%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유럽과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삼성과의 격차도 계속해서 좁혀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화웨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성장한 5840만 대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단위: 1000대). 가트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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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화웨이는 유럽과 중화권에서 각각 69%, 33%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9.5%를 기록했다.
하지만 화웨이가 최근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 명단에 들어가며 앞날은 어두울 전망이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급 앱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면, 화웨이의 전 세계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이는 단기간에 화웨이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하락한 4460만대에 그쳐 11.9%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이 기존 아이폰을 교체할 만큼 가치 있는 이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안슐 굽타 연구원의 분석이다.
애플에 이어 4~5위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비보는 1분기 27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272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샤오미를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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