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BBC,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이슨 맨포드가 영국 샐퍼드의 한 극장에서 공연을 하던 중 한 관객의 스마트폰이 발화되며 공연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관객이 가진 스마트폰은 ‘화웨이 메이트20 프로’로 갑자기 과열되면서 발화됐다는 게 주변 관객들의 증언이다. 메이트 20 프로는 화웨이 스마트폰 라인업 중 최상급 모델이다.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이슨 맨포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발화된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 /트위터 캡쳐 |
이 발화로 현지에는 소방차까지 출동했다. 맨포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발화된 스마트폰과 극장 밖으로 긴급 대피한 관객들의 사진을 촬영해 올렸다.
이 사고에 대해 화웨이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화웨이는 구글과의 계약 중단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에 화웨이 스마트폰은 영국에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 P20 모델의 경우 영국에서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280파운드(약 42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50파운드(약 7만50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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