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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권의 점포 리모델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종합점포 등 이종 산업간 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에게 정보 제공과 편의성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기기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업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 제공을 위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키로 한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은행 디지털 홍보 플랫폼' 구축 및 지점 도입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선보인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비디오 월과 디지털 포스터로 구성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형태의 홍보 플랫폼으로 고객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 영업점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했다.
지난 1월말부터 본점 영업부에서 시범 운영했고, 개점 120주년을 맞은 인천지점을 시작으로 영업점 내 인테리어 간판을 비디오월로, 종이포스터를 디지털포스터로 교체한다. 우리은행은 인천지점과 같은 형식의 비디오월을 30개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디오월 120대, 단독형 60대, 플레이어 180대의 장비도입에 나선다.
또 이보다 작은 규모의 단독형 비디오월을 746개 지점에 보급한다. 단독형 1492대, 플레이어 1492대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869개 전지점에 디지털 홍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전체 시스템 운영을 위한 중앙관제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사용하며 향후 자체 서버 구축시 시스템을 이전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일부 지점의 대고객 포토존 설치를 위한 '미디어월 설치 및 포토존 부스 설치 사업'에 나섰다. 사진촬영 및 고객 방명록관리 솔루션 적용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도 구서동과 남양산 지점을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을 더 강화하고 고객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형태의 영업점을 확대할 예정으로 객장에 '디지털사이니지' 설치를 통해 순번표시, 환율정보, 상품광고 등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은 디지털 사이니지 도입으로 영업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맞춤형 고객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환경이 대폭 개선돼 고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고객 안내와 상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조수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객 니즈에 따른 은행 영업점의 역할 변화' 보고서를 통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원활한 업무처리와 의사결정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피지털 환경을 조성(Pysical+Digital)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시각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상담 과정에서도 쉬운 뱅킹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영업점을 디지털 채널과 차별화된 풍부하고 정서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설계함으로써 비용 측면을 넘어 로열티와 브랜드를 강화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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