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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김학의, 구속 후 첫 소환...2시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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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과 성 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이후 사흘 만에 처음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차관의 태도가 바뀌지 않았을까 관심이었는데,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동오 기자!

김 전 차관의 첫 소환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는 못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아직 변호인 접견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2시간 만에 다시 서울 동부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검찰의 첫 소환에 불응하면서 대신 일부 변호인을 만나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변호인들과 충분한 접견을 한 뒤에 다음 주 화요일쯤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 전 차관이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에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뇌물 혐의와 성범죄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윤중천 씨와 과거 수사에 관한 의혹도 남았는데, 수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 수사단은 일단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성범죄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여성들을 성 접대 수단으로 삼고,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소시효 문제가 만만치 않은 데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가운데 한 명의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검찰에 이어 법원도 성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검찰은 새로 확보한 당시 사진과 영상, 여성의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기존 판단을 극복할 만한 새로운 증거나 범죄사실을 찾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내일(20일) 김 전 차관과 윤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최 모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지난 2013~4년 당시 청와대의 수사외압 의혹도 수사 권고 대상인데요.

최근 검찰 수사단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 과거 수사 의혹 관계자들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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