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인공지능(AI) 연구소 조감도.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www.microsof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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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서 中에만 두번째 연구소 설립
기업 30곳과 협업…7단계 지침·지원 예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상하이(上海)에 자사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열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푸동 신구에 문을 연 이번 연구소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제조, 유통, 의료, 금융, 도시 건설 등에 통합하기 위해 설립됐다.
MS는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상하이 연구소는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혁신과 재능 훈련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연구소는 2016년 개소한 중국 광둥(廣東) 선전 연구소에 이어 MS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설립한 두 번째 연구소다.
MS는 올해 3월부터 300곳에 가까운 기업과 파트너들이 연구 참여를 지원했으며 30곳이 연구에 참여하는 첫 번째 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해당 기업들은 7단계의 포괄적인 지침(가이던스)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7단계는 ▷창의적 인큐베이션 ▷디자인 및 연구 개발(R&D) ▷테스트 및 실험 ▷원형 제작 ▷기술 지원 ▷시장 협력 ▷운영 지침으로 구성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연구소 개설에 대해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의 IT 분야 협력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그램 ‘중국제조 2025’를 추진해왔다.
그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 국제인공지능·교육대회에 보낸 축하 서신에서 “AI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개혁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AI는 현대인의 생산과 생활, 학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AI는 인류사회가 인간과 기계 간 협업, 업계 융합, 지식 공유 시대를 맞이하도록 이끌 것”이라며 “AI 발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교육계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AI 발전을 위한 최전선에 있는 문제를 논의하기를 원한다”면서 “공동인식을 한데 모으고, 협력을 심화해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손을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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