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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5·18 39주기 기념식...빗물 그친 뒤 넘치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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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5·18 희생자와 유공자가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공식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5·18 39주기 기념행사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5월 영령들을 위로하는 듯 어제저녁부터 광주지역에 내린 비는 행사 시작과 함께 멈췄는데요.

비는 그쳤지만 행사가 열린 5·18 민주묘지에는 눈물이 흘러 넘쳤습니다.

행사장에 깔아놓은 의자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참석해 그날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5당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5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에 맞게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함께 국민 통합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5·18 당시 상황을 재현한 기념공연도 열려 시민들을 울컥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시 전남도청 방송실에서 마지막까지 가두 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가 그날의 상황을 재연해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행사 이후에 분향하고 참배하는 추모객으로 묘역 일대가 붐볐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행사 30분 전에 버스를 타고 도착했지만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일부 단체 회원들이 진입하는 길을 막아서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경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겨우 진입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5·18 정부 기념식은 한 시간을 조금 넘겨 끝났고, 오후 4시부터 옛 전남도청 앞에서 범국민 대회가 열립니다.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 의원 퇴출 요구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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