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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구직급여액 지급 1년 전보다 35.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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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액 7380억원…고용부 ‘4월 노동시장 특징’ 발표

수급자 14% 늘고 1인당 지급액도 15만여원 늘어



지난달 고용보험에서 실직자들에게 지급된 구직급여액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35.4% 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을 놓고 보면, 5번째 수준의 증가 폭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이를 보면 지난달에 실직자들에게 지급한 구직급여액은 7382억원으로, 2018년 4월에 비해 35.4%인 1930억원이 늘었다. 구직급여를 달라고 새로 신청한 이는 9만7000명 수준으로 1월 신청자 17만1000명 등에 비해 많지 않았으나, 3월 신청자 12만5000명 등의 영향으로 실제 구직급여를 지급받은 이의 숫자는 1년 전에 비해 14.2% 늘어난 52만명에 달했다. 지급된 구직급여액 증가 폭 최근 2년 치를 보면, 지난해 7월(37.3%), 10월(60.4%)과 11월(39.6%), 올해 1월(38.8%)에 이어 5번째로 큰 수준이다.

고용부는 영세사업장에 대한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효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4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136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 느는 등 가입자가 늘면 구직급여 신청자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실직자가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 상한액(하루 6만6000원)과 하한액(6만120원)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00원, 5904원씩 오른 것도 구직급여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 126만5000원에서 올해 142만원으로 15만5000원 올랐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만명대 늘었는데, 업종별로는 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과 여성 쪽이 증가를 이끌었다.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에선 37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바뀌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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