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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LG ‘V50 씽큐’ 흥행 기대감...갤럭시 S10과 5G폰 2파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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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첫 5세대(G) 스마트폰 ‘V50 씽큐’가 흥행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V50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에 이은 국내 두 번째 5G폰으로, 당분간 갤럭시 S10과 V50 간 2파전 구도로 5G 대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50이 전작인 V40과 비교해 높은 판매세를 보이고 있다. V50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판매량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공식 출시 전 예약판매 시점부터 나쁘지 않은 추세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구체적 판매 수치를 밝히기는 아직 어렵지만, LG 첫 5G모델이다보니 전작들과 비교해 판매 흐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도 "V50이 갤럭시 S10 5G 출시 당시 분위기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갤럭시 폴드’와 흡사한 듀얼스크린 기능과 더불어 높은 공시지원금 덕분에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시 당일 매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V50 개통을 원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스포츠와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과 학생 고객들이 매장을 많이 찾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 무교동 LG유플러스 서울광장직영점을 방문한 직장인 조윤상(33세, 송파구)씨는 "평소 프로야구를 즐겨보는데 V50을 구입하면 화면 두 개로 프로야구를 더 다양하게 볼 수 있어 LG유플러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현용(26세, 동작구)씨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많이 하는데 전용 패드로 게임을 할 수 있단 소식에 V50 출시를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대학생 노유경(23세, 영등포구)씨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멤버인 지민을 따로 볼 수 있는 기능이 많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에 LG전자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신사 대리점과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V50 판매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10 5G와 V50을 비교하면 현재 경쟁 상대인 갤럭시 S10 5G 판매량은 25만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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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5G’와 ‘LG V50 씽큐’ 상세 스펙. /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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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는 6.7인치 디스플레이, 자체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9820, 4500mAh 배터리, RAM 8GB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256GB, 512GB 두가지 모델이다. V50은 6.4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AP 스냅드래곤 855, 4000mAh 배터리, RAM 6GB, 내장 메모리 용량 128GB를 탑재해 기본적인 기본적인 스펙에서는 갤럭시가 우위에 있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갤럭시S10 5G가 전면에 듀얼카메라(1000만 화소), 후면에 1200만 듀얼픽셀 카메라·1600만 초광각 카메라·1200만 망원 카메라·3D 심도 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V50은 전면에 듀얼 카메라(광각 500만화소·일반 800만화소), 후면에 트리플카메라(망원 1200만화소·초광각 1600만화소·일반 1200만화소로 갤럭시와 비교해 뒤쳐진다.

색상도 갤럭시 S10 5G가 로얄 골드, 크라운 실버, 마제스틱 블랙으로 총 세 가지인 반면, V50은 아스트로 블랙 색상 한 가지다.

이에 LG전자는 V50의 듀얼스크린을 통한 실용성을 강조한다. 듀얼스크린은 탈착식 악세사리로 필요할 때 2개의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구동시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PC 듀얼 모니터 개념과 가깝다.

또 스마트폰 게임 화면을 보면서 듀얼스크린의 맞춤형 게임 패드로 조작이 가능해 플레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화면을 가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뿐 아니라 방송·영화·스포츠 소비에 유용하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듀얼 스크린의 가격은 21만9000원으로 6월까지 V50 구매 고객에게 무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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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 후면 모습. (왼쪽부터) 로얄 골드, 크라운 실버, 마제스틱 블랙 색상.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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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측면에서도 V50 출고가가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256GB 모델 기준) 보다 20만원 저렴하다. 특히 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이 크다.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이 63만원, KT가 60만원, LG유플러스가 57만원을 지원하며 갤럭시 S10 5G(256GB 모델 기준) 보다 약 10만원 더 높다. 특히 SK텔레콤의 가장 비싼 요금제인 ‘5GX 플래티넘’의 경우 77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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