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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어린이날인데 답답한 공기…전국 미세먼지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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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어린이날인 5일 인천 영종대교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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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은 전국적으로 맑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52㎍(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오전 한때 93㎍/㎥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72㎍/㎥, 58㎍/㎥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경기 시화 산단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5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와 중부, 인천 서부권역에는 4일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북(49㎍/㎥)과 충남(47㎍/㎥), 전북(56㎍/㎥) 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고농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과 전북 일부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농도가 다소 낮아지겠으나, 밤에 국외 유입의 영향으로 중서부지역에서 농도가 다시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6일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다시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서울 26도까지 올라…전국 초여름 더위
중앙일보

강원 춘천 낮 기온이 28도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양구 곰취축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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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이 한낮에 2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수준의 무더위는 이날도 이어지겠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인천 22도, 대전·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3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5도 높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6일 낮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져, 7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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