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판문점서 '평화 퍼포먼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the300]한미일중 4개국 아티스트 참석

머니투데이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취재진이 내일 행사가 개최될 장소들을 둘러보며 취재하고 있다./성형주기자 2019.04.26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기의 만남'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평화 퍼포먼스' 행사가 경기 파주 판문점에서 27일 열린다.

'평화 퍼포먼스'는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공연이다.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 주제다.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석한다.

이번 공연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년 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던 판문점에 특별 무대 공간을 마련했다. 무대공간은 △군사분계선 △기념식수 △도보다리 △사열장소 △평화의집 등 5곳이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전날인 26일 공동취재단에 "이 경계를 두고 두 분이 서 계시다가 한번 건너갔다가 건너 온 곳"이라며 "이 장소가 남북 화해의 가장 상징적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연주된다"고 설명했다.

판문점선언이 이뤄졌던 평화의 집에서는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먼 길'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이 연주된다. 이 곳에서는 피아니스트 정재일씨의 연주로 소리꾼 한승석씨가 노래한다.

국악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저 물결 끝내 바다에'는 황석영 작가의 '장길산'에서 가사를 따왔다. 이 곡에는 우리 민족이 하나의 마음을 모아 비록 멀고 험한 길일지라도 뚜벅 뚜벅 걷는다면 마침내 우리의 꿈인 통일과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대서사가 담겼다.

한국 측에선 김광민 피아니스트, 정재일 가수 겸 작곡가, 한승석 소리꾼,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션으로는 가수 보아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참여한다. 미국 연주자로는 린 하렐 첼리스트가 참여한다. 중국에선 지안 왕 첼리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로는 아야코 우에하라 피아니스트와 아야코 다카키 플루티스트가 출연한다.

퍼포먼스에는 연주 외에도 설치미술을 설치했다. 설치미술은 남북정상이 만나는 지점과 함께 동행했던 지점에 설치될 계획이고, 설치미술 아티스트인 하태임·유영호씨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이후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한다.

주한 외교사절과 서울시·경기도 주민들, 어린이·청소년·대학생·문화·예술·체육계 인사, 정부·국회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다.

'평화 퍼포먼스'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50분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