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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 "김정은, 러시아 방문 마치고 27일 새벽 귀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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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26일 일정 상세하게 보도해

영원의 불꽃 헌화…오찬 일정도 소개

귀국길 하산서 북러 '친선의 집' 들러

27일 새벽 함경북도역에서 영접의식

뉴시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새벽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9.04.27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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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새벽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열차가 도착한 함경북도 역에서는 김 위원장 귀국 환영행사가 열렸다.

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연방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4월27일 새벽 전용열차로 귀국하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를 영접하기 위해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역에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연방에 대한 역사적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 구내에 달려나온 함경북도 안의 인민들은 끝없는 격정과 설레임으로 가슴 끓이며 최고영도자 동지를 뵐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함북 지역이라고만 밝힐뿐 구체적인 역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서자 최고영도자 동지의 안녕을 간절히 바라며 기다려온 온 나라 인민들의 열화같은 흠모의 마음과 한없는 그리움이 분출해 '만세!'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했다(흔들었다)"고 선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장(의장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박봉주 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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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새벽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9.04.27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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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적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불멸의 대외활동업적을 이룩하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올리면서 뜨겁게 맞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일정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시설 영원의 불꽃에 헌화하는 일정을 가졌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4월26일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화환을 진정하시었다"며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화환을 진정하시고 묵상하시었다"고 했다.

올레크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의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레스나야 자임카' 식당에서 진행한 오찬도 소개됐다. 레스나야 자임카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방문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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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통신은 27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4월26일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화환을 진정하시었다"고 보도했다. 2019.04.27.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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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위해 연해변강장관 올레크 코줴먀코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2002년 8월 원동(극동)지역을 방문하시던 나날에 몸소 다녀가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레스나야 자임카'식당에서 뜻깊은 오찬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식당정문에 모셔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사적현판을 보시면서 형제적 러시아의 연해변강 벗들이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정히 간직하고 오늘도 길이 전해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전했다.

귀국길에는 북러 국경지역인 하산에 있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을 방문한 사실도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통신은 "귀국길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귀국에 앞서 26일 조로(북러)국경지역인 하산에 위치한 로조친선각을 돌아보시었다"며 "러시아 원동(극동) 및 북극발전상 알렉산드르 코즐로프를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간부들이 맞이하고 안내해드리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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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통신은 27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연해변강장관(연해주 주지사)이 마련한 오찬에 초대되시었다"고 보도했다. 2019.04.27.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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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집권 후 이번이 처음이다. 2박3일 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3시26분(현지시간·한국시간 2시26분)께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났다.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1시간 넘게 단독회담을 한 뒤 확대회담, 만찬, 환영회를 갖고 5시간을 함께 보냈다.

푸틴 대통령이 회담 전 건물 앞까지 김 위원장을 마중나오고, 두 정상이 서로 검(칼)을 선물하며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은 현지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 됐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이번에 우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공동으로 정세를 관리하는 데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고, 전통적인 관계를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미 대화를 위한 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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