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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전북 40개 초교에 '스쿨 팜' 조성…수업시간에 농업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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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농협 전북본부는 전북도, 도 교육청,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와 공동으로 40개 초등학교의 노는 땅에 농업체험장(스쿨 팜)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합뉴스

농사 체험하는 전주 화정초교 학생들
[농협 전북본부 제공]



스쿨 팜은 농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모르는 도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화단이나 자투리 공간에 밭을 조성해 매주 1회씩 정규 수업으로 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주 20개교, 익산 12개교, 군산 8개교 등 총 40개교에서 1학기에는 방울토마토·감자·감자·옥수수 등 10종의 작물을, 5∼10월에는 벼농사 체험을, 2학기에는 무·배추를 비롯한 김장 채소 재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샌드위치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 음식체험도 병행된다.

스쿨 팜 사업은 농촌 이미지 제고와 어린이 식생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북농협의 설문조사 결과 도내 스쿨 팜 사업에 참여한 학생 중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응답률이 2017년 29.2%에서 48.6%로 20%포인트가량 증가했으며, 채소 음식 기피 학생 중 40%가 채소를 먹게 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날 작물 심기에 참여한 전주 화정초교의 한 학생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처럼 내가 심은 옥수수가 무럭무럭 잘 자라는지 가끔 들러 관찰하고 보살필 생각"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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