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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시장 진출…"7개 신약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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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이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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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심혈관계시장 강자인 일본계 제약사 한국다이이찌산쿄가 항암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7개 항암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24일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왔고, 앞으로는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고 미래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올해 의학부와 마케팅 및 영업조직을 구축해 순차적으로 항암신약 국내 허가신청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약물질로는 항체와 약물을 접합시킨 ADC(Antibody Drug Conjugate) 약물 'DS-8201'이 있다.

'DS-8201'은 임상1상에서 전이·재발성 유방암 및 위암을 포함해 단백질 HER2가 발현되는 다른 암종에서도 종양 크기를 크게 감소시켜,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DS-8201'을 HER2 양성 유방암환자에 대한 획기적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해 신속심사를 하고 있다. 앞서 다이이찌산쿄는 'DS-8201'의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해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했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한 표적항암 신약물질 '반플리타'(성분 퀴자티닙)는 현재 다이이찌산쿄의 첫 항암신약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플리타'는 앞서 FDA로부터 획기적치료제로 지정됐고, 한국에서도 지난 2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그 밖에도 다이이찌산쿄는 내부 학술역량을 키워 심혈관계 시장 강자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영업사원들의 학술지식을 높이고자 관련 부서를 확충했다. 다이이찌산쿄는 현재 심혈관계 치료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메바로친'과 고혈압약 '올메텍' '세비카'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대중 사장은 "회사의 강점인 심혈관계 분야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암제를 도입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각오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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