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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교육부, 993억 추경 편성…초등돌봄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 증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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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는 시도교육청이 부담

- 강사 지원도 늘려…시간강사 연구비 2000명 추가 지원

- 국립대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조성 349억 ‘최다’ 편성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교육부가 올해 99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본예산을 74조9163억원 편성했지만 이번 추경으로 모두 75조156억원으로 올해 예산을 편성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추경 편성된 주요사업은 ▷시간강사 연구지원(280억원) ▷초등돌봄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115억원) ▷국립부설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29억원) ▷국립대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기반조성(349억원) ▷국립대 석면제거(220억원) 등이다.

먼저 초등학교 별도 교실에서 방과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초등돌봄교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교실 3484곳을 대상으로 총 115억원(교실당 330만원)을 투입,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부설학교 등 총 865개 교실에 29억원을 투입해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유치원ㆍ초등학교ㆍ특수학교는 상반기 안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마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연내에 설치를 마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때 유 부총리는 “(기존에 예정돼있지 않았던) 중학교ㆍ고등학교 연내 설치 예산은 추경 등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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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들의 연구지원에 추경의 28%인 280억원이 투입된다. 1명당 1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대학의 추천을 받은 강사들만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최대 2000명의 시간강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8월 ‘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 시행에 앞서 구조조정으로 시간강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 경력 단절 우려가 큰 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들이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국립대학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사업 예산은 본예산(535억) 대비 349억원을 증액, 실험실습실의 안전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위험물취급·저장소(40억) △안전환경 개선(130억)△안전장비 확충(179억원) 등에 투입된다. 이밖에 국립대학 시설확충 사업 예산도 220억원 증액해 국립대 석면제거 사업을 2026년까지 1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대학 석면제거에도 추경 예산을 편성, 속도를 낸다. 2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석면제거 완료 시기를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본예산보다 993억원 증액된 75조156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대학 내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학문 후속세대가 안정적으로 연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5일 국회에 제출, 국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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