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집계 결과 지난해 전국 27개 운전면허 시험장 가운데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충북 청주, 가장 저조했던 곳은 서울 강남으로 나타났다.
청주시험장은 10명 중 7명 정도가 합격할 정도로 합격률(68.2%)이 높은 대박 시험장이었다. 강원 춘천(67.1%), 전북(66%), 경남 마산(65.1%), 대전(64.9%), 강원 원주(65.5%), 강원 강릉(63.7%). 제주(63.3%), 경북 포항(60.6%), 전남 광양(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강남은 가장 합격률이 48.4%로 저조했다. 응시자의 절반 이상 탈락하는 쪽박 시험장이었다. 서울 서부(49.6%), 서울 도봉(50.6%), 부산 남부(51.6%), 경기 용인(52.3%), 인천(52.3%), 강원 태백(52.8%) 등도 두명 중 한명만 합격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으로 봐도 지방 시험자의 합격률이 더 높았다. 2014년에는 전남(63.3%)의 합격률이 가장 높았고, 2015~2017년은 강원 원주 지역의 합격률이 가장 높았다.
5년간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곳은 모두 서울이었다. 2014~2015년에는 서울 서부지역이었고, 2016~2017년은 서울 도봉 지역이었다. 모두 40%대 합격률을 기록했다.
공단은 시험장별로 도로 주행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의 연령이나 성격이 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등 도심지에 위치한 시험장에는 신규 응시자가, 지방의 시 외곽에 있는 면허시험장에는 재취득 응시자가 많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공단 측은 지역·시험장별 도로 주행 시험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매달 결과를 분석하고 합격률이 전국 평균에 수렴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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